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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부터 페놈까지 이어진 AMD 프로세서의 역사
오늘날 PC 시장에는 두 종류의 프로세서가 주로 사용된다. 다수를 차지하는 인텔과 몇 년 사이에 점유율을 대폭 늘린 AMD가 그 주인공이다. 1968년 설립된 인텔에 비해 1년 늦은 1969년에 설립된 AMD는 거대 기업인 IBM이 개인용 컴퓨터로 채택해 비중이 늘어난 8086, 8088 프로세서를 라이선스 생산을 하다가 마침내 독자적인 설계로 제품을 만들기 시작하게 된다.
지금의 20대 후반부터 30대가 어릴 때 썼던 8088 프로세서를 사용한 XT 컴퓨터를 IBM 호환 기종이라 불렀던 이유는 IBM이 이 프로세서를 사용해 개인용 PC를 만들어 유명해졌기 때문이며 그때는 인텔 이외에 AMD에서 만든 8088 프로세서가 채용된 컴퓨터도 많았다. 그 시절부터 우리는 AMD가 만든 프로세서를 사용해 왔던 것이다.
K5
AMD 가 1996년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개인용 데스크탑 프로세서로 인텔의 펜티엄 프로세서와 같은 소켓5를 지원하여 동일한 메인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클럭은 75~166MHz까지 만들어 졌으며 버스 클럭은 50~66MHz 였다. 8KB의 데이터 캐시와 16KB의 명령 캐시로 24KB의 L1 캐시를 갖고 있다. 이 시절부터 정수 연산은 AMD 프로세서가 빨랐지만 부동소수점 연산에서는 인텔이 강세를 가지고 있었다.
AMD 최초의 자체 설계 프로세서인 K5. Windows95에 호환이 되는 프로세서임을 밝히고 있으며 이때 이미 PR 레이팅 표기를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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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표기법이란?
자사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 또는 성능을 견줄 수 있는 표준 규격에 따라 제품의 성능 등급을 새롭게 매긴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A사의 100이라는 제품과 B사의 90이라는 성능 제품이 있다고 가정할 때 B사의 자체 테스트 결과 자사의 90이라는 제품이 A사의 100 제품과 거의 동일 한 수준의 성능이라 는 판단이 선다면 100+라는 새로운 이름을 통해 A사의 100 제 품과 성능면에서 동일하다는 것을 표방하는 방식이다.
ex) AMD 애슬론64 4000+의 경우 실제 동작 클럭은 2.4GHz를 가지고 있으나 인텔 의 4GHz 프로세서와 동등한 성능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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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6
K5가 발표된 이듬해인 1997년 4월에 발표 되었으며 880만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되었고 0.35마이크론 공정으로 제작 되었다. 여전히 인텔의 펜티엄 프로세서와 같은 소켓7을 사용하여 메인보드의 공유가 가능했다.
본격적으로 저가 시장을 파고 들었던 K6 CP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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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6-II
1998 년 5월에 출시된 K6의 후속 제품으로 95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0.25 마이크론 공정으로 제작되었다. 이때부터 인텔의 MMX 기술에 대응하는 3DNow! 라는 3차원 명령어가 포함되기 시작했다. 3D 그래픽카드의 병목현상 해결을 위해 부동소수점 연산을 가속하는 21개의 전용 명령어가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시스템버스도 100MHz로 올라갔다.
저렴한 가격에 만만찮은 성능으로 인텔 펜티엄의 시장을 넘보기 시작하자 인텔에서는 이에 대행하기 위해 저가 프로세서인 셀러론을 출시하게 되었다. 셀러론은 K6보다 성능이 떨어졌지만 가격은 저렴했기 때문에 인텔 브랜드의 저가형으로 시장에 파고들었다.
AMD의 늘어난 시장 점유율로 인해 비아에서는 AMD 전용 메인보드 칩셋을 만들기도 했다. (여담으로 K6 CPU의 엄청난 발열로 이때 CPU쿨러의 발전이 시작되었다. 이무렵 펠티어 소자를 이용한 아이스 쿨러가 유행하기도 했었다.)
3DNow!가 포함되어 MMX에 대항하기 시작한 K6-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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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6-III
다 시 1년 뒤인 1999년, AMD 최초의 L2 캐시가 내장된 제품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Sharktooth라는 코드명을 가졌으며 K6-II와 동일한 코어에 64KB의 L1캐시와 256KB의 L2캐시가 사용되었다. 여기에 메인보드에서 최대 2MB의 L3 캐시를 내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여 높은 성능을 끌어냈다. 400MHz와 450MHz 두 제품을 출시 하였다.
L2 캐시를 내장한 K6-III의 다이 사진과 다이어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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