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일 금요일

아토피에 대해서

아토피 피부염이 오게된 직접적인 원인인 나쁜 식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독극물을 계속 삼키면서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어리석음이라 할까...

3개월간 자정요법을 열심히 한 후 그 동안 절제해왔던 생활을 마음껏 풀어놓고 즐기다보면 아토피는 다시 찾아올 수 있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법인 `니와요법`을 유행시킨 일본 아토피 전문가 니와 유키에 박사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가,중병화의 원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강연에서 아토피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식이요법이라고 강조하면서,인스턴트 식품 일색인 우리의 식습관을 지적했다.아토피 권위자가 주장하는 식이요법이란 무엇일까? 아토피를 잡기 위한 음식의 선택 요령과 건강하게 먹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


아토피 식이요법의 포인트는 아토피의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을 금기하는 것이다.고기 종류와 기름진 음식 그리고 유제품 등이 대표적인 예인데,이것들은 아토피를 악화시켜 치료에 방해가 된다.아토피에 좋지 않은 음식은 치료 과정 중에는 물론이고 치료가 끝난 후에도 먹지 말아야 한다.간혹 '금기 음식을 조금만 먹으면 안 될까','조금 먹는 것은 괜찮겠지',혹은 '치료가 끝난 후에 먹는 것은 무방할거야'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것은 아토피를 뿌리 뽑지 않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금기 음식을 철저히 지켜야 그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기름기 많은 음식과 가공식품이 가장 나쁘다.


아토피성 피부염에서 주의할 음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기름기 많은 것과 가공식품은 더욱 삼가야 한다. 기름기 많은 음식에 들어 있는 지방 성분은 우리 몸속에서 활성산소와 결합해 과산화지질이라는 물질을 만들게 되는데, 이 과산화지질은 우리 몸의 세포를 파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킨다.
각종 가공식품에는 식품첨가제가 들어가 있게 마련인데, 이 식품첨가제는 대부분 화학물질이어서 몸속에서는 이물질로 인식되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경우에는 체내에 식품첨가물이 쌓이면서 새로운 독성을 가진 화학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과 식품첨가물이 으레 들어 있게 마련인 가공식품, 이런 음식을 먹이지 않는 것은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또 치료를 통해 나아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다.

식탁에 반영하기 | 소량의 살코기와 식물성 기름으로 채소를 살짝 볶는 정도로만 먹인다
기름기 많은 고기류는 절대 먹이지 말아야 하지만, 살코기일 경우 기름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제거한 후 반드시 삶아서 먹여야 한다. 순살코기는 1주일에 한 번 정도, 이때 먹이는 양도 보통 아이들의 10분의 1 정도만 먹인다. 장조림은 냉장고에 차게 두었다가 꺼내면 기름기가 응고되므로 냉장고에 넣었다 빼기를 여러 차례 반복해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먹인다. 기름이라고 해도 일반적으로 식물성 기름으로 채소를 볶는 정도라면 괜찮다. 단지 튀김을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다량의 식물성 기름을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생우유와 유제품은 먹이지 않는다

생우유와 동물성 기름이 원료가 되는 마가린, 버터, 마요네즈 등의 유제품은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생우유를 흡수시키기 위해선 유당 소화효소가 필요한데, 인종에 따라 분비량이 달라 동양인인 경우 이 효소의 분비량이 극히 적다. 소화흡수가 되지 않은 단백질은 몸속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아토피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더욱이 동물성 기름이 원료가 되는 마가린, 버터, 마요네즈 등은 아주 소량 이용하는 것이라도 아토피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식탁에 반영하기 | 모유를 먹이는 경우, 엄마도 아토피 금기 음식은 금물
모유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아토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모유에는 알레르기로부터 아이를 지켜 주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유에는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이 역시 과산화지질을 만들 수 있다. 모유를 먹일 때 주의할 것은 엄마가 아토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모유는 엄마의 영양분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므로 엄마가 아토피 금기 음식을 먹는 것은 바로 아기가 먹는 것이나 다름없다. 흔히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를 위해 산양유를 먹이기도 하는데 이 또한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특수분유를 먹이는 편이 낫다. 젖을 뗀 아기에게는 콩 알레르기가 없는 경우라면 생우유보다는 두유를 권할 만하다.


100℃ 이상에서 튀기거나 구운 밀가루 음식은 먹이지 않는다
 
밀가루로 만든 과자를 너무 많이 먹이면 안 된다. 밀가루 자체가 아토피에 무리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과자가 엄청난 농약을 살포해 키운 밀로 가루를 만든 뒤 표백제와 방부제까지 넣는 수입 밀가루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토피를 가진 아이에게 독소로 작용할 수 있다. 더욱이 과자류를 만드는 과정도 대개 100℃ 이상에서 튀기거나 굽는 것이고, 맛이나 향, 촉감 등을 개선하기 위해 넣은 여러 가지 식품첨가물이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포테토칩 같은 스낵, 비스킷, 피자 등은 아토피성 아이의 간식으로는 적당치 않다.

식탁에 반영하기 | 우리 밀로 만든 통밀빵이나 찹쌀을 넣지 않은 전통음식을 먹인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에게는 번거롭더라도 간식을 직접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감자나 고구마, 옥수수, 밤, 단호박, 껍질콩, 유정란 등은 쪄서 먹일 수 있으므로 준비하기에도 손쉬운 간식들이다. 여기에 빵이나 떡을 만들어 먹여도 좋다. 흔히 빵과 떡은 아토피의 금기 음식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빵이라도 우리 밀로 만든 통밀빵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적다. 떡 중에서도 아토피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바로 찰떡이다. 찰떡을 만드는 찹쌀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계통의 물질을 분비하게 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도 찹쌀은 열이 많은 음식이기 때문에 열이 원인이 되는 아토피에는 좋지 않다고 여긴다. 따라서 멥쌀로 만든 떡이라면 걱정하지 않고 먹여도 된다.


‘아토피에 좋은 현미와 초록색 해초류?’, 하지만 먹어선 안 될 식품

아토피 식이요법 상식 중 잘못 생각하기 쉬운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현미와 초록색 해초류를 먹이는 것이다. 벼를 수확해서 겉껍질만 벗기고 쌀겨와 씨눈을 남긴 것이 바로 현미인데, 쌀겨와 씨눈에는 중금속을 해독할 수 있고 항암작용도 뛰어난 성분이 들어 있어서 그 자체로는 매우 영양가가 많은 식품이다. 하지만 일반 백미도 소화를 제대로 시키지 못하는 아토피의 경우 몸에 좋은 현미를 먹는다 해도 그것을 소화흡수할 능력이 부족하다. 오히려 현미에는 찹쌀에 들어 있는 것과 같은 히스타민 계통의 물질을 분비하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가려움증을 증폭시킬 따름이다.
현미와 함께 초록색을 띤 해초류도 먹이지 않는 것이 좋은데, 초록색 해초류에 많이 들어 있는 클로렐라라는 단백질 성분이 몸 안에서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파래와 청각 등을 들 수 있다.

식탁에 반영하기 | 다시마·미역·녹미채 등의 갈조류를 먹인다


우리 몸에 세포막의 중요한 부분을 형성하고 면역반응을 일으키며 각종 호르몬의 합성에 관여하는 것이 바로 지방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동물성 기름은 활성산소와 함께 과산화지질을 만들어 아토피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대신 채소와 해조류, 생선을 통해 필수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류를 먹일 때는 주로 제철 채소를 먹이되 고사리와 죽순은 피한다. 해조류 중에서는 녹조류를 제외한 다시마나 미역, 녹미채 등을 먹이는 것이 좋고, 게나 새우, 조개류, 흰살 생선, 뼈째 먹는 작은 물고기 등을 섭취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하지만 등 푸른 생선이나 장어는 먹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등어나 꽁치, 정어리, 참치 속에 함유된 DHA 성분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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